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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고독을 즐기는 방법은? 은둔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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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즐거움

저자 신기율

 

 "지금도 힘들고 지칠 때면 나는 조용히 나만의 공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의 안온함은 언제나 내 삶을 무너지지 않게 하는 단단한 장막이 되어준다. 내가 겪었던 은둔의 즐거움이 독자 여러분에게도 거친 세상의 풍랑을 막아주는 삶의 장막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프롤로그 중-

 

  열심히 살아오다 갑자기 고독한 시간을 원치 않게 맞이하게 된 내담자가 있다. 내담자는 이 고독 속에서 사회로부터 자신이 소멸되는 것이 아닐지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고독의 시간이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간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나를 즐겁게 하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어도 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을 맞이하고 보내고 하는 일들을 해도 된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나를 충전하는 시간, 은둔의 시간이다.

 

 나는 매일을 바삐 움직이고 뭐든 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보내면 안 되는 강박을 느끼고 있던 요즘이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던 나였다. 하지만 요즘 들어 그러한 생각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나에게 은둔의 시간이 바로 필요했던 것이다. 열심히 달리기만 하고 있던 나에게 잠시 쉴 틈이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집안일, 정리와 청소도 하고 싶고 공부도 해야 되고 나와의 약속도 지켜야 했다.

매일이 이런 연속이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열심히 달리다가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은둔의 시간이다. 너무 달리다 보니 나를 아끼고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열심히 살다 돌아보니 정작 삶에 나는 없다. 

 나에게 할애할 긴 시간이 없다면 할부로 조금씩 채워주는 것도 좋다. 삶에 간간히 은둔의 시간을 넣어주자. 

 

 "투명 망토를 입고 벗는 것처럼 내가 그 감정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고독이 주는 외로움보다 고독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그런 자유로운 고독의 시간이 바로 즐거운 은둔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은둔이라는 이름표만 붙여주니 나에게 정말 소중하고 필요한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을 통해 더 나아갈 힘을 비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

 

"너무 밝은 것만을 추구하는 인생은 음영 없이 밝기만 한, 마치 노출이 과장된 사진처럼 될 수 있다. 

그러니 너무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슬플 때는 뭉크의 그림을 떠올리며 이렇게 나를 드러내야 내가 버텨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삶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다."

 

 양지에만 계속 있으면 그것이 양지인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그늘이 있어야 양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법이다.

 활동하는 시간이 있다면 그 반대로 은둔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은둔의 시간에서는 오롯이 있는 그대로 나를 만나자. 나에게 쉼을 주자. 내가 주인인 시간을 가져보자.

 

 

 

 

 

 

 

"새롭게 분양받은 자신만의 섬에서는 육지의 시선이나

 

기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섬의 주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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